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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우조선 알박기’ 비판에 “비상식적…인수위 개입 사안 아냐”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오영환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원내대표, 이수진ㆍ오영환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오영환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원내대표, 이수진ㆍ오영환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날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출에 대해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하자 ‘비상식적’이라고 맞받았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동생의 동창이라는 억지스러운 명분으로 신임 사장을 깎아내리는 인수위의 태도는 비상식적”이라며 “심지어 노조조차 신임 사장을 36년간 조선업에 매진한 전문가라고 인정하며 인수위는 대우조선해양 흔들기를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우조선해양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 대표 선출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며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 원내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은 절차적, 내용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인수위가 개입할 사안이 전혀 아니다”라며 “인수위는 고압적인 자세로 이해 타산적인 처신을 그만두고 법률에 근거해 앞으로의 정책 준비를 위한 업무에만 매진하라”고 쏘아붙였다.

조정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우조선에서 36년간 근무한 전문인인 전임 부사장이 주주총회 등 공식절차를 거쳐 대표가 된 것이 어떻게 대통령의 ‘몰염치하고 비상식적인 인사’인 것이냐”라며 “정권 말에는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엄연한 민간기업”이라며 “윤석열 인수위는 민간기업의 사장도 권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결국 자기 사람을 꽂겠다는 의도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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