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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도 밀어준다”…정유·화학기업, 미래동력은 ‘수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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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국내 에너지 기업이 기존 정유·석유화학사업에 더해 수소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정기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수소사업 추진을 명문화하는가 하면,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원자력·배터리·태양광·수소 기술 분야를 세계 상위 3위권 이내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지난해 5월 발의 후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법 개정안 역시 연내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과 맞물려 최근 정기주총을 개최한 정유·석유화학 기업은 사업 목적에 수소 관련 사업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와 청정수소, 청정암모니아, 석유화학 신기술(TC2C), 벤처 투자 등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 에쓰오일]

지난 1월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와 청정수소, 청정암모니아, 석유화학 신기술(TC2C), 벤처 투자 등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지난 22일 열린 주총에서 수소·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올해 초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을 활용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암모니아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수소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지난 24일 롯데케미칼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지난 24일 롯데케미칼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도 지난 24일 주총에서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더했다. 수소탱크 제조·판매와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수소 성장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t을 생산해 국내 수소에너지 수요의 30%를 충족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소 충전 사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에어리퀴드코리아·SK가스와 합작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올해 수소사업 밸류체인 확대에 집중해 수소 유통·소비 시장을 선점하고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올해 초 미국의 수소기업 H2스캔이 진행한 7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공모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GS에너지가 2000만 달러(약 247억원)를 투자해 H2스캔의 지분 5%를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H2스캔은 연료전지의 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수소 누출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만드는 기업이다.

한화는 지난 1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

한화는 지난 1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

㈜한화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을 위해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 MOU’를 체결했다. 3사는 암모니아 도입부터 저장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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