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TK(대구·경북) 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중 상당수가 수도권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2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공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부인과 공동명의로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 가격은 지난해보다 1억여원 높아진 3억7550만 원이다. 권 시장은 건물과 토지, 예금 등 가액변동으로 지난해 19억2900여만 원보다 2억4400여만 원 늘어난 21억7400여만 원을 신고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 보유한 다세대주택 8채 등으로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면적은 47.14㎡ 4채, 48.80㎡ 4채로 모두 임대를 내줬으며, 임대보증금으로 13억7500만 원을 받았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면목동 아파트(4억4700만 원)는 매도했다.
이밖에 배 구청장은 서울 종로구 아파트 상가 3채, 경기도 안양시 아파트 상가 1채, 대구 동구 방촌동 아파트 1채도 보유 중이다. 배 구청장의 재산은 건물 재산 26억2800여만 원을 포함해 총 27억86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사진 대구 동구
경북 지역 단체장들도 서울 등 수도권에 상당수가 주택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부인과 공동명의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아파트(9억8050만 원) 1채, 강남구 개포1동 아파트 분양권(7억6690만원)을 갖고 있다. 전체 신고 재산은 지난해 36억9900여만 원보다 3억6300여만 원 늘어난 40억6300여만 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아파트(11억1400만 원)를 보유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6억5200여만 원이던 실거래가가 4억6100여만 원 뛰었다.
지난 1월 5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열린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주낙영 시장이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안동시장은 경기도 안양시에 아파트(4억9700만 원) 1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4억1100만 원보다 86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아파트(2억6500만 원)를 갖고 있다. 지난해 2억2600여만 원보다 3800여만 원이 늘어난 가격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본인 명의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빌라(2억9000만 원) 1채를, 배우자 명의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오피스텔 2채(1억9700여만 원, 1억6300여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 고 시장 배우자는 서울시 강북구에 근린생활시설(6억1400여만 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아파트 상가(7억3400여만 원)도 갖고 있다. 수도권에서 보유한 건물 5채는 지난해보다 1억 원가량 올랐다.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사진 문경시
김주수 의성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시 서초구 신원동에 아파트(11억1200만 원)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9억1700만 원에서 1억95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아파트(6억9250만 원) 1채를 갖고 있다. 지난해 6억1550만 원보다 7700여만 원 올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아파트(4억8500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억8000만원보다 1억500만원 가격이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주택을 가진 지자체장도 많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본인 명의의 경기 안양시 아파트 외에 배우자 명의로 안동시 태화동에 아파트(1억9600만 원)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고윤환 문경시장도 수도권 아파트 보유분 외에 문경시 모전동에 아파트(7900만 원)를 보유 중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 아파트 외에 대구 북구에 아파트(1억1550만원) 1채가 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