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음악회 대표 귀환/황 단장 “민간인 첫 남북교류 기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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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했던 황병기 교수(이화여대·국악) 등 우리측 음악인 14명과 취재진 3명 등 17명이 24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개성을 거쳐 낮 12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우리측으로 넘어왔다.
이날 판문점에는 김원균 조선음악가 동맹위원장 겸 범민족통일음악회 북측 준비위원장 등 통일음악회관계인사 10여명과 개성시민 6백여명이 나와 우리측 음악인들은 환송했다.
황 교수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성공적인 방북이었다』며 『무엇보다 민간인으로서 최초의 남북 교류가 이루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우리 음악인들은 지난 14일 북한을 방문,10박11일 동안 체류하면서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하는 한편 평양시내와 금강산 등을 관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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