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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차출설' 외친 전용기 "6·1 지방선거, 선봉장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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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송영길 전 대표를 차출설에 동의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설 '중량감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선봉에서 들고 뛸 중량감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586 용퇴론과 불출마 선언 등 정치쇄신을 위한 송 전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지만,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군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한 예비후보는 전무한 상태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이재명, 이낙연 상임고문뿐 아니라 송 전 대표의 차출설이 나왔다.

전 의원은 “국민께 부족하게 비치겠지만 우리 민주당은 두 달 뒤에 있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쇄신의 모습을 보여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과 함께 선거에서 절실히 싸워줄 장수를 잘 선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에 ‘내가 나서겠다’며 선뜻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선배 동료분들이 확 눈에 띄지 않는다”며 “정치적으로도 서울, 부산 등 패색이 짙다는 생각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고,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장 선거에서 패배할지언정 마지막까지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기초자치단체장까지 민주당과 함께 헌신하는 공직 후보자들이 국민들께 비전 제시하는 것을 주춤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송 대표의 차출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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