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줌발 예전 같지 않네" 이런 중년男 2주만에 효과 본 비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성이 중년을 넘어서면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진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체내 열을 보존하기 위해 전립선 근육이 수축하면서 요도를 압박해 전립선 비대 증상이 더욱 자주 나타난다. 전립선 비대증은 자연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악화돼 미리 관리해야 한다.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액을 만들고 정자를 보호한다. 호두알 정도 크기의 전립선은 노화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증식하면 야구공만큼 커지기도 하는데,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수도가 막힌 것처럼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는다.

특히 60~70대가 되면 전립선 비대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고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게 된다. 또한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자꾸만 잠에서 깬다. 이를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고 방광 팽창이 심해져 회복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기 시 혈액공급이 적어져 성기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나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전립선과 항문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활기찬 중·노년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수축해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실제로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실험군에 매일 2주간 좌욕을 하게 한 결과 60%에게서 증상이 호전됐다.

전립선 온열 요법은 온열 마사지 효과는 물론, 전립선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괄약근의 경련을 풀어 치질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이기도 해 병원에서 약물요법과 함께 좌욕을 권장한다.

최근 5년간 국내 남성 요실금 환자는 25%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요실금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질환은 아니지만, 중년 이후 삶의 질과 자존감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요실금 증상 개선에는 근력 강화 운동의 하나인 케겔 운동이 효과적이다.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 보고, 그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서 그 부분에 힘을 주면 되는데,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수축하기를 10초, 이완하기를 10초 반복한다. 하루에 30분 이상 매일 꾸준히 실시하면 요실금의 형태에 상관없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