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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 유럽 무대 데뷔골...페네르바체 역전승 발판

중앙일보

입력

터키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터키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페네르바체는 2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30라운드 코니아스포르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21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골문 앞에 떨어지자, 김민재가 득달같이 달려들며 밀어넣었다. 터키 리그 데뷔골. 김민재는 지난해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K리그 전북 현대 시절부터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일명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 불렸다.

유럽 무대에 적응한 김민재는 빅리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뉴캐슬, 에버턴 등에서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이후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 영입 대상이다. 유럽 공격수와 몸싸움을 벌여도 밀리지 않는 단단한 체격에 빌드업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춰서 활용 가치가 크다.

김민재 골에 힘 입은 페네르바체는 후반 43분 디미트리스 펠카스 역전골로 2-1로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무패(3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간 페네르바체는 15승 8무 7패, 승점 53으로 리그 3위에 달렸다. 2위 코니아스포르(승점 55)를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 1위는 승점 70의 트라브존스포르다. 리그 우승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2위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나간다. 3위는 유로파리그 예선에 출전한다.

경기 후 김민재는 귀국길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김민재는 벤투호 수비 라인을 이끄는 핵심 센터백이다.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홈경기를 치른 뒤 29일 아랍에미리트와의 10차전에 나선다. 페네르바체의 다음 경기 일정은 4월 2일 카이세이스포르와 리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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