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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랜드마크 ‘롯데월드 부산’ 순항 속 교통은 정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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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면

부산 기장군 일대에 조성 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감도. [사진 부산도시공사]

부산 기장군 일대에 조성 중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감도. [사진 부산도시공사]

6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31일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하면 연간 2000만 명이 찾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교통혼잡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일대 366만3000㎡(110만평) 부지에 공공자금 1조2000억 원, 민간자금 4조8000억 원을 투입해 사계절 체류형 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4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34개 시설 중 마지막 1개 시설인 ‘커뮤니티 쇼핑센터’ 사업자를 찾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커뮤니티 쇼핑센터는 면적 1만876㎡, 가격 292억 원으로 동해남부선 오시리아역 바로 옆에 있다. 오는 6월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산도시공사 분양보상처 윤소진 부장은 “현재 친환경 리조트, 레포츠센터 등 9개 시설이 공사 중이며, 13개 시설은 운영 중이다”며 “사업 준비 중인 10개 시설과 공모 절차에 들어간 커뮤니티 쇼핑센터,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할 유스호스텔 등 34개 시설이 모두 운영되는 시기는 2028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핵심 테마파크 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오는 31일 개장하면 관광단지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던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광객이 줄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약 16만㎡ 부지에 17종의 탑승·관람 시설이 설치된다. 국내 처음으로 약 40m 높이에서 하강하는 롤러코스터 ‘자이언트 디거’와 시속 최고 100㎞ 속도로 물살을 가르며 내려오는 놀이기구인 ‘자이언트 스플래시’가 개장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연과 퍼레이드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테마파크 시설인 스카이라인 루지는 이미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 최대 인공 석호를 포함한 아쿠아 월드가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6성급 휴양시설 반얀트리 부산도 195실 규모로 2024년 들어선다.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교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4년 개장한 롯데 동부산복합상가와 2020년 개장한 이케아 등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는 이미 주말마다 교통난을 겪고 있어서다.

부산시는 대책을 고심 중이다. 롯데월드 개장일에 맞춰 대중교통인 ‘동해선’ 운행 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벡스코 요금소의 차선과 송정터널 차선을 한 개씩 증설할 계획이다. 또 롯데월드 인근을 오가는 버스 노선을 한 개 늘린다. 오시리아 역에서 도보로 롯데월드에 갈 수 있는 보행 육교 공사도 진행 중이다.  부산도시공사 윤 부장은 “부산시와 시설 사업자가 교통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부산도시공사도 최대한 협조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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