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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다 와중에…자원봉사 그녀, 알고보니 '원정 빈집털이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일어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불이 번져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일어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까지 불이 번져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대형 산불로 재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일대에서 자원봉사자 행세를 하며 빈집털이를 시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울진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홀로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뒤 주택 2곳을 돌며 ‘원정 빈집털이’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물건을 훔치려다 집주인에게 발각돼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나머지 1곳은 마땅히 훔칠 게 없어 빈손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고 말하고 돌아다니면서 빈집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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