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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어려워서" 7세 장애아들 입학식 날 살해한 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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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가 있던 7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엄마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40대 엄마 A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5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자택에서 발달장애인 아들 B군(7)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A씨의 오빠로부터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했고, 숨진 B군과 함께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미혼모인 A씨는 홀로 B군을 키우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해왔으며, B군은 숨진 당일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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