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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들 "安, 완주하겠다더니 국민 우롱…나눠 먹기식 야합"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초선 원들이 3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은 안중에 없는 자리 나눠 먹기식 야합"이라며 "명분 없는 나눠 먹기 단일화 심판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대선 TV토론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늘 아침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기습적으로 단일화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부분 국민들이 놀랐고 의아했다"며 "합리적 과정이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명분 없는 자리 나눠 먹기식 야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안철수 후보는 여러 차례 국민 앞에 단일화는 없고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로 우롱하고 기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의원단은 "무엇보다도 지난 28일 재외국민투표가 모두 완료됐다. 자그만치 투표율이 71.6%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표는 사표가 됐다"며 "자동차로 수백키로 되는 거리를 달려가 투표한 재외국민들의 투표권을 헌신짝으로 만들었다. 재외국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자리를 주고받기로 한 것인지 뒷거래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어떻게든 권력을 손아귀에 넣겠다는 저들의 꼼수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국정운영의 철학과 비전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권력욕에만 혈안이 된 두 사람의 모습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니 통탄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선의원단은 "이번 단일화 야합으로 국민들께서는 엿새 앞으로 다가온 선택의 순간,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지 분명히 아셨으리라 믿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윤석열·안철수, 국민의힘을 위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교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정치교체가 더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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