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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식, 윤석열 실언…다 정치초보" 둘다 때린 진중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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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두고 “제가 볼 때는 두 분 다 솔직히 지금 (정치) 초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게 뭐 사실 말싸움이 돼버렸지 않나”라며 “윤 후보가 (토론 당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다그치니까 실언이 나와 버린 거다. 일본군이 들어온다든지 (등의 발언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민감한 부분들 이걸 생각을 못 하고 그냥 실언을 해 버린 건데, 거기서 또 더 나가서 무슨 뭐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든지 이렇게 과장하는 것도 문제”라며 “한미일 동맹 체제를 만들려고 하는 게 미국이고 거기 맞서서 이제 북중러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 두 개의 입장이 다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서 우리나라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이렇게 생산적인 논의로 가야 한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말꼬리를 잡아서 서로 프레임을 얹으려고 하는 거다. 이러면 사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식을 보면 진짜 무식하다”며 “1시간만 인터넷 검색을 해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아는데 자기들이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얘기하는 게 황당하다”고 했다.

그는 “외교 안보의 문제인데 웬만한 페이스북하는 사람들보다 인식이 없다”면서 “그런데 자꾸 그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두 후보는 서로의 안보관에 대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는 발언을,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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