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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장 접전 끝에 FA컵 8강행 좌절...멀어진 손흥민 첫 우승

중앙일보

입력

결정적 골 찬스를 놓치고 그라운드에 엎드려 아쉬워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결정적 골 찬스를 놓치고 그라운드에 엎드려 아쉬워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의 커리어 첫 우승도 멀어졌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16강전 미들즈브러(2부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32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미들즈브러는 이날 토트넘을 포함, 2연속 1부리그 팀을 꺾고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이어갔다.

후반 14분 토트넘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미들즈브러는 연장 후반 2분 코번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은 120분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세 차례 결정적 골 찬스를 놓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4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장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연장 전반 2분 골대 앞에서 노마크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헛발질로 날렸다.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쿨루세브스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손흥민의 백힐 슈팅은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첫 우승을 다음 시즌으로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컵 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현재 진행 중인 EPL에선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손흥민은 국가대표와 프로 경력을 통틀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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