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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선에 500원" 유시민에…정운현 "尹 당선에 10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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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사진 KBS 캡처, 정 전 실장 페이스북]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사진 KBS 캡처, 정 전 실장 페이스북]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00원을 내걸며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저는 윤석열 당선에 1000원을 걸겠다”고 반응했다.

정 전 실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 형, 오랜만이다”라며 “방송을 보니 ‘이재명 당선’에 500원을 걸었더군요. 저는 ‘윤석열 당선’에 1000원을 걸겠다”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당선 확률은 반반이지만 딱히 자신이 없어서 그랬다고 들었다”며 “저 역시 확언은 못 하지만 윤석열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방송된 KBS1TV ‘정치합시다2’에서 “누가 이길지 모르겠는데 약간의 희망 사항을 섞어서 그래도 이 후보가 좀 더 유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그 근거로 “여론조사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요소가 있을 것”이란 점과 “이 후보의 지지층이 윤 후보 지지자들보다 구체적으로 더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당선 가능성은) 그래도 반반인데 500원을 걸라고 하면 이 후보 쪽으로 거는 것이 조금 더 현실성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이 “조금 더 크게 거시라” “500원이 뭐냐”고 하자 유 전 이사장은 “저도 자신이 팍 있으면 500만원을 하겠지만 자신 있는 게 아니니까”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정 전 실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한 뒤 그 근거로 “그동안 나온 숱한 여론조사의 평균치, 정권연장보다 정권교체 열망이 더 큰 점, 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지층이 윤석열 지지층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절박하다’고 짚은 걸 보고 유 형의 희망 섞인 마음을 읽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은 애잔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최근 “예측 불가능한 ‘괴물 대통령’보다는 차라리 ‘식물 대통령’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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