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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몰아주기’ 걸린 카카오택시…공정위, 제재 임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르면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고 제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택시 단체들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가맹택시(카카오T 블루)에 콜을 몰아주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신고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승객이 ‘카카오T’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가까이 있는 일반택시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카카오 가맹택시가 먼저 배차된다는 것이 택시 단체들의 주장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한 공정위는 알고리즘 개입을 통한 ‘콜 몰아주기’ 불공정행위를 잠정적으로 결론 냈다. 공정위는 1분기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해 제재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서울역에서 주행중인 카카오T 택시 모습. 뉴스1

24일 서울역에서 주행중인 카카오T 택시 모습. 뉴스1

공정위는 지난 23일 발표된 서울시의 카카오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 결과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택시를 호출해 배차에 성공한 경우 약 39%는 일반택시가 아닌 카카오 가맹택시가 배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당 실태 조사 자료를 공정위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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