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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강훈식 "이재명 게이트? 입구에서 지킨다는 의미의 게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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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V 토론에서 한국의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 거론에 대해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세계 경제 10위안에 들어갔고, 경제성장률이 톱클래스 쪽"이라며 "우리가 거기까지 도전해볼 의지를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TV토론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전반적으로 해박해 '경제를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이렇게 판단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진행자가 "이 후보의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은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강 본부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보고서를 기반으로 했던 것에 대해서 물론 토론의 여지는 있다"고 답했다.

"'전경련 보고서는 그런(이 후보가 말한) 기축통화 개념이 아니다'라고 하던데 (이 후보가) 좀 잘못 이해하셨던 건 아니냐"고 진행자가 재차 물었지만, 강 본부장은 "그건 아니다"라며 "후보가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게 또 재미있는 토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오종택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오종택 기자

기축통화 가능? "文정부들어 경제10위, 도전의지 가져야" 

진행자는 "강 본부장도 원화가 달러 같은 기축 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냐"고 물었고, 이에 강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지난 5년 동안 굉장히 많이 커진 건 사실 아니냐. 현재 부채 비율 얼마만큼 올라갈 수 있느냐, 이런 쟁점에서 기축통화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화의 기축통화 편입에 도전해야한다며 "채무 문제, 국가부채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부분을 이야기 하는 과정이니, 중요한 의제로 다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본부장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이재명 게이트"가 언급된 것에 대해 "입구에서 지킨다라는 그런 의미의 게이트인 것 같다"면서 "그런데 제가 전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때문에 일이 잘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사회자가 "(김만배가) '이재명 때문에'가 아니라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가 입구에서 지킨다는 의미'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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