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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 따낸 뒤 '폭풍 오열' 최민정 "앞으로 웃을 일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서 최민정 선수가 웃고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서 최민정 선수가 웃고 있다. 김경록 기자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24)이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민정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번째 올림픽, 세 번째 메달.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며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최민정은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경기를 마친 후 빙판 위에서 오열했다. 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저도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릴 줄 몰랐다"며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게 생각이 나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힘들게 준비했는데 메달을 딸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며 "힘들게 준비하는 동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이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남은 종목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13일 오후 8시 35분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2014 소치겨울올림픽,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이 종목 1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최민정은 16일에는 마지막 개인 종목인 여자 1500m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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