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섯바퀴 구른 차에서 멀쩡히 걸어나왔다…그를 살린건 '이것'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2019년 4월 24일 역시 중앙고속도로 일직터널 부근에서 SUV 차량이 다른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그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다른 차로로 뛰어든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이 몇바퀴를 구를 정도로 심한 충격이 가해졌는데요. 인명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잠시 뒤 운전자는 멀쩡히 차밖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안전띠를 매고 있었다고 합니다.

 #. 2017년 9월 11일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 부근에서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도로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탱크로리 운전자는 안전띠를 하지 않은 탓에 사고 충격으로 차 밖으로 튕겨나와 반대편 차로에 떨어졌습니다. 아찔한 사고였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운전자는 생명은 건졌다고 합니다.

 도로, 특히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안전띠가 운전자나 동승자의 운명을 가를 수 도 있습니다. 11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 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26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에 달합니다.

 특히 2020년 8월과 지난해 2월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최근 들어 매년 낮아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홍보물. [사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홍보물. [사진 한국도로공사'

 2019년 91.4%에서 2020년에는 89.1%, 그리고 지난해에는 86.9%까지 떨어졌는데요. 좌석별로 따져보면 운전석은 평균 87%, 조수석은 94% 인 반면 뒷좌석은 71%로 상당히 저조합니다.

 서종도 도공 교통처 부장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 시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사망에 이를 위험이 커진다"며 "안전띠 미착용 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 높아진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뒷좌석은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머리중상 가능성이 착용 때에 비해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김진숙 도공 사장은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전좌석 안전띠 착용은 사고로부터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동아줄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