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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 단 '볼보 대형 전기트럭' 한국 도로 달린다

중앙일보

입력

볼보트럭코리아가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볼보트럭의 전기트럭 라인업. [사진 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가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볼보트럭의 전기트럭 라인업. [사진 볼보트럭코리아]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은 볼보트럭코리아가 올해 대형 전기트럭을 한국 시장에 들여온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연내 대형 전기트럭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는 2023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차량을 연내 도입하더라도 국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정부가 차량별 보조금 규모를 확정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트럭은 적재량·총중량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대형트럭은 최대 적재량 5t 이상, 차량 총중량 10t 이상인 화물차다. 중형트럭은 최대 적재량이 1~5t, 차량 총중량이 3~10t이고, 소형트럭은 적재량·총중량이 이보다 이하인 화물차를 말한다. 볼보트럭은 유럽에서 오는 8월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도입하는 차량과 유럽에서 선보일 대형 전기트럭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다. 볼보트럭은 “삼성SDI의 배터리는 볼보트럭이 추구하는 제품의 조건과 차량 성능에 가장 부합했다”며 스웨덴 본사가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판매 25주년을 맞아 신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문희철 기자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판매 25주년을 맞아 신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문희철 기자

볼보트럭코리아, '비전 2025' 발표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날 세 가지 목표를 담은 ‘비전 2025’를 발표했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수입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볼보트럭코리아의 국내 수입상용차 시장점유율은 39.5%다.

또 2025년까지 누적판매 대수 4만대를 돌파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올해 누적 판매 대수 3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밖에 고객만족도 1위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석 사장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트럭 전동화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볼보트럭이 전기트럭을 본격 도입하면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축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환경청에 따르면, 대형 디젤트럭 1대가 내뿜는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720g/㎞)은 승용차(70~130g/㎞)의 5~1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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