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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여사 10억원 후원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2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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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자문밖 아트레지던시에서 2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종로구]

9일 자문밖 아트레지던시에서 2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종로구]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2기 과정이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가 다양한 문화예술인에게 창작·활동공간과 교류 기회 등을 제공하려 마련한 과정이다. 운영 기간은 9일부터 올해 말까지다.

이번 2기 과정에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13개 팀 15명이다. 회화를 비롯해 디자인, 전시기획, 건축, 미디어아트, 음악, 공연 등 다양하다. 여러 분야의 신진 예술가가 선정됐다는 게 종로구의 설명이다. 이들 예술가는 앞으로 평창동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내 전용·공용 공간에서 창작이나 전시 활동 등을 하게 된다.

평창동과 구기동·부암동·신영동·홍지동 이렇게 종로구 5개 동은 자하문 바깥을 뜻하는 ‘자문밖’ 동네로 불린다. 문화예술인이 다른 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고 미술관과 박물관도 옹기종기 자리해 문화예술 마을로 불린다.

종로구는 그간 사단법인 자문밖문화포럼과 함께 이런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사업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서 ‘자문밖 문화축제’나 ‘문화거리’ 조성, 미술관 100개를 짓는 ‘자문밖미술관프로젝트’가 이어졌다. 물론 자문밖 아트레지던시도 그중 하나다. 주민 입장에선 문화예술에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지난해 12월 자문밖문화포럼에 10억 원을 후원한 바 있다. 종로구는 후원금을 레지던시 운용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아트레지던시 1기의 운영 경험을 녹여내 2기 작가들 역시 이곳에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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