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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한 저층 주거지, 새 아파트로…‘모아타운’ 공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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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서울 내 노후한 저층 주거지역을 최대 15층 아파트로 정비하는 ‘모아타운’ 사업이 공모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곳씩 총 100곳의 모아타운을 지정해 약 3만 호의 신축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모아타운을 추진하기 위한 첫 자치구 공모에 들어간다. 4월 중 25개소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아주택은 오래된 건물과 신축 건물이 섞여 있는 등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정비하는 식이다. 블록 단위로 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를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모아타운은 모아주택의 범위를 확장해 10만㎡ 이내 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정비하는 개념이다. 주차가 어렵고 녹지가 부족한 노후 주거지의 환경을 고려해 총 375억원을 들여 지하 공영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국토부가 전국 단위로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원 사업’ 역시 서울은 모아타운 공모로 통합된다.

모아타운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언급한 ‘2030년까지 주택 80만호 공급 구상’에 포함된 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는 이 중 50만호를 재개발·재건축으로, 30만호는 청년 주택, 장기 전세 주택, 모아 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모아타운 공모에 참여하려면 면적이 10만㎡ 미만이고,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은 50%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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