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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건축설계과 김태수 졸업생, 끊임없는 도전으로 명리학(철학) 박사 학위 취득... ‘자랑스런 경복인의 귀감이 되다’

중앙일보

입력

-“배움의 즐거움과 만족감이 컸기 때문에 공부를 멈출 수 없었어요”

김태수 졸업생(건축설계과, 현 공간디자인학과 95학번)의 이야기다. 그는 51세의 나이인 올해 2월에 명리학(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현재 성남 분당에서 명리학 작명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졸업 후에도 모교의 유럽건축기행과 중국건축기행에 참가한 것은 넓은 세상과 다양한 건축문화를 만나는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건축산업기사와 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건설현장의 시공관리와 감리 등 경력을 쌓아갔다. 그런 와중에 그의 관심은 부동산개발사업 분야로 전이되어 업무영역을 넓혀가면서 부동산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 2008년 한양대에서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김 박사는 배움(學)은 학창시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어가고 관심사가 변화됨에 따라 새로운 향학열이 생겨나므로 이를 충족시키고자 평생토록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늘 배움의 부족을 느껴 직장과 학업을 병행했다. 때론 주경야독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배움의 즐거움과 만족감이 컸기에 공부를 멈출 수가 없었다.

이후 그의 관심은 건축에서 주거환경, 자연환경, 풍수지리, 동양철학으로 점점 넓혀져 갔다. 동양철학 관련 서적에 심취하게 되면서 공학과 철학은 별개가 아니라 그 근본은 하나에서 출발한다는 사고의 전환이 철학적 관심으로 확장되어 갔다. 더욱 깊게 공부하고자 2014년 원광대 동양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그의 학문적 호기심은 동방문화대학원 명리학(철학)박사 학위 취득까지 이어졌다.

김 박사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동양철학적 사상에서 인생과 시간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학문인 명리학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는다. 그는 철학적 사고는 삶의 본질에 대한 문제의식과 사물의 가치에 대한 판단기준 등 사고의 폭을 확장시키고 자존감과 가치관의 정립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필수 기초학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명리학 작명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수 원장은 후배들을 위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더욱 발전될 미래의 설계를 통해 원대한 포부를 갖기 바란다”며 “배움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노력의 결실은 반드시 만족한 삶으로 영글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수 원장은 외래교수로 모교에서 후배들을 위해 건축학개론 과목을 강의했다. 근래 명리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해 사회교육원,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등에서 명리학 강의과정 개설이 확대되고 있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그에게 경복대란 ‘잠재된 배움의 기쁨을 일깨워준 참스승’이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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