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아파트 마지막 실종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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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7일 광주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7일 광주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28일째인 7일 실종된 6명 중 마지막 실종자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채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이날 발견된 6번째 실종자를 포함한 매몰자 2명을 구조·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쯤 붕괴 건물 27층 바닥 부근에서 이번 사고 6번째 매몰자가 발견됐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고 실종자 6명 가운데 마지막 한 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후 구조당국이 매몰자의 지문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번째 실종자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사고 발생 시점과 발견 위치 등을 감안할 때 해당 매몰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자 6명 중 4명이 숨진 상태로 수습됐다.

중수본에 따르면 마지막 실종자로 확인된 매몰자는 지난 1일 아파트 2호 세대 26층 잔해에서 발견된 기존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한 진입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수본 측은 “27층 아래쪽으로 콘크리트 잔해를 제거하던 중 구조견 ‘소백’과 ‘한결’이 이상 반응을 보였다”며 “구조대원들이 해당 지점에서 수작업으로 잔해를 제거하다 26층에서 발견된 매몰자와 2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신체 일부(손)를 찾아 신원을 확인한 결과 실종자 6명 중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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