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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미일 외교장관, 12일 하와이서 3자 회담…北미사일 논의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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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1일(현지시간)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지난해 10월 31일(현지시간)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 이후 첫 회담을 하고 북핵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오후 호놀룰루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한반도 문제 등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21세기 직면한 세계적 도전에 대한 공조를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연초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킨 이후 3국 고위당국자가 대면 협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3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정의용 장관과 별도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아울러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도 만난다.

한·미·일 회의 직전 블링컨 장관은 호주를 방문해 4차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간 안보 협의체)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7일부터 13일까지 호주와 피지, 하와이를 방문해 인도태평양 동맹 및 동반자들과 평화 증진 및 역내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회담에서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가 인도태평양 지역 역내 현안의 하나로 거론될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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