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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록, 설날씨름대회 한라봉 등극…통산 11번째 정상

중앙일보

입력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정상에 오른 오창록이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정상에 오른 오창록이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오창록(27ㆍ영암군민속씨름단)이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꽃가마에 올랐다.

오창록은 3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10대 돌풍’ 주인공 김무호(19ㆍ울주군청)를 3-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한라장사 4관왕에 오르며 이 체급 최강자 자리에 오른 오창록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8강에서 임규완(문경새재씨름단)을 2-1로 제압한 오창록은 4강에서 팀 동료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마저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라급(105kg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오창록(왼쪽)이 김무호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오창록(왼쪽)이 김무호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결승 상대는 실업팀 데뷔 무대에서 장사 결정전까지 오르며 주목 받은 김무호였다. 첫 판을 들배지기로 가져온 오창록은 잡채기로 두 번째 판마저 가져와 2-0으로 앞서나갔다.

세 번째 판은 돌발 상황으로 마무리됐다. 오창록이 잡채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무호의 발목이 꺾였고, 결국 김무호가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오창록은 “한라장사에 올라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상대 선수 부상에 마음이 쓰인다”면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빠른 복귀를 기원한다”고 후배 선수를 걱정했다. 이어 “최근 가정이 생겼다. 응원해 줄 사람이 생겨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씨름 선수로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설날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직후 장사인증서와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오창록. [뉴스1]

설날씨름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직후 장사인증서와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오창록. [뉴스1]

◇위더스제약 2022 설날장싸씨름대회 한라급 결과

▲장사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김무호(울주군청)
▲3위 이효진(수원시청)
▲4위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5위 임규완(문경새재씨름단)ㆍ송성범(울주군청)ㆍ이승욱(구미시청)ㆍ김민우(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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