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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이 굿했다는 김건희…당사자들 "안 했다, 거짓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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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대선경선에 나섰던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이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한 이른바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22일 MBC는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공개 했는데, 두 사람과 무속의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유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밝힌다"며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 고발사주를 공작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청년의꿈'을 통해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며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해당 주장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한 녹음에서 김씨는 이명수씨와 통화에서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온다.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라며 "(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다. 증거 가져오라. 난 (점 본적이) 없다, 실제로"라고 했다.

이명수씨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 "유승민도?"라고 묻자 김씨는 "그럼"이라며 "내가 누구한테 점을 보느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략)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다"고 무속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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