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멸공’ 기획했나” 묻자 윤석열 “해시태그 달아본 적 없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키워드로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일부 야권 정치인들이 SNS에서 벌인 ‘멸공’ 인증 릴레이 논란과 관련해 “해시태그(#)를 달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멸공’ 논란과 관련해 ‘멸칫국물 내려고 구입했다고 해명했는데, 사진이나 해시태그에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윤 후보는 ‘그럼 누가 기획을 했는지?’와 ‘이준석 대표의 세대포위론에 동의하는지’를 묻자 “제가 정치컨설턴트도 아니고, 저는 국민전체를 향해서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새 정부를 출범시켰을 때 국민께 할 수 있는 일을 설명 드리는 것이 선거운동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후 ‘주말에 (윤 후보가) 장본 것과 무관하게 멸공 논란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의가 나왔고 윤 후보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재차 언급하며 “언론중재법이라든가, 뉴미디어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의 문제가 좀 심각하다고 본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