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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심는다' 대박에…安 "건보재정 적자심각, 카피약값 인하가 해법"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김경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김경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해 "곧 고갈될 건보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느냐.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겠느냐"고 비판하며, 탈모약제네릭 가격인하와 관련산업 육성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인다"면서도 "국정을 책임지려는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건보 적용밖에 없느냐. 건보 적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건강보험 재정문제는 심각하다.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며 "2024년에는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이 돈을 이재명 후보가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치료제 건보 적용'을 공약했다.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치료제 건보 적용'을 공약했다. [유튜브 캡처]

안 후보는 "저는 실현 가능한 다른 두가지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며 '탈모약 제네릭'(특허기간이 만료된 동일성분의 카피약)의 가격인하와 관련 연구개발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탈모약 제네릭 가격을 낮추어서, 저렴한 카피약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카피약의 경우 연구개발비가 들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 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1정당 600~800원 수준이 된다"며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은 56조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탈모 문제는 매우 중요한 헬스케어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렴하고 효과 좋은 탈모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대폭 지원하여 신약을 개발하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보다 싼 가격으로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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