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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당 10명중 7~8명은 이준석 대표 백의종군 의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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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이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없으면 2030세대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건 과대포장된 주장”이라며 “당내 열명 중 칠팔명은 이 대표가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 신년인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 신년인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전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지도부와 원내 핵심 지도부 대다수가 일괄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 대표는 "거취에 변함이 없다"며 사퇴 여론에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가 백의종군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김 특보는 “후보와 상관없는 개인적 의견”이라는 전제를 단 후 “일련의 언동과 행동으로 인해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많이 잃었다. 이준석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게 맞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단언했다.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맞다는 이야기냐”라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그렇다”고 재확인했다.

“이준석 대표를 백의종군시키면 젊은 층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김 특보는 “(후보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율은)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면서“이준석 대표가 젊은 층을 완전히 대표한다거나, 이준석 대표가 없으면 2030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건 과대포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변선구 기자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변선구 기자

김 특보는 “최근 젊은 층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이 젊은 층 모두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발탁해 벼락출세한 사람이 아니냐. 신지예 위원장도 마찬가지’라며 이분이 2030 대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더라”라고 말을 전하며 “중요한 것은 2030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해주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사퇴에 대한 당내 여론을 묻자 김 특보는 “당원들 전수 조사를 한 건 아니지만 제가 만나는 사람 중에 열 명 중 칠팔명은 대표가 백의종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라며 “연세가 정말 많이 드신 7080 된 세상에 지혜가 많이 쌓이신 분들은 그래도 후보가 조금 더 노력해서 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20% 정도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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