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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작년 도시정비 수주 28조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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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대치비취타운 가로주택 조감도. [현대건설]

대치비취타운 가로주택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비취타운(조감도) 가로주택사업(908억원)과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1850억원)을 동시에 수주하며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부문 업계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23개 사업지에서 수주액 5조54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조7383억원보다 8000억원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GS건설 역시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1조1540억원)과 노원구 백사마을(4992억원)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5조원 클럽(5조1437억원)에 가입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 실적 합산액은 약 28조원으로 2020년 18조6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도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213억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3조8992억원), DL이앤씨(3조816억원) 등도 3조원이 넘는 실적을 냈다.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 시장이 지난해 급격하게 커진 것이 이유로 꼽힌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완료한 아파트는 93개 단지(6만7243가구)였다. 2020년12월(54개 단지, 4만551가구)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단지 수가 72% 늘었다.

시공능력 10대 건설사 가운데 8곳이 리모델링 전담팀을 꾸리면서 시장 대응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만 총 7개 사업지에서 1조9258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리모델링 수주액이 1조원이 넘는 곳은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DL이앤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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