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지경 춤 추다 딱 걸린 알바…3500만뷰 난리난 CCTV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카페 영업을 마친 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청소를 하던 여성 아르바이트생. 이어폰 속 들려오는 걸그룹 '있지(ITZY)'의 노래에 흥이 오른 알바생은 조금씩 몸을 움직이다 곧 무아지경에 빠진다. 들고 있던 대걸레까지 내팽기친다. 이때 한 남성 손님이 영업이 끝난 줄 모르고 매장에 들어왔다가 격렬하게 춤을 추고 있는 알바생을 보고 당황한다. 한참을 춤을 추던 알바생은 손님의 존재를 눈치 챈 뒤, 소스라치게 놀란다. 이내 알바생을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남성 손님은 어색한 듯 박수를 쳐준다.

온라인상에 '카페에 출몰한 있지 빌런'이라는 제목으로 입소문을 탄 영상이다. 매장 내 폐쇄회로(CC) TV에 고스란히 촬영돼 지난해 11월 26일 공개된 이 영상은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3500만회를 넘겼다. 해외 유명 방송국에서도 취재 요청이 왔다고 한다.

보안기업 에스원이 유튜버 '효크포크'와 함께 한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 춤추는 알바생. 유튜브 캡처

사실 해당 영상은 종합 보안기업 에스원이 유튜버 '효크포크'와 함께 한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 관계자는 "보안업은 경직되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며 "TV광고를 동시에 진행하거나 대규모 캠페인이 아닌데 수천 만 조회수를 달성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고인 걸 알고 봐도 신박하고 재미있다", "보는 내내 웃음이 나왔다", "어쩐지 알바생이 춤을 너무 잘 추더라", "CCTV 화면이 너무도 선명한 것에 깜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