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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불발…美, 오미크론 확산세 연기 요청

중앙일보

입력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연병장에서 열린 제53차 한·미 한미안보협의회(SCM) 세리머니 행사를 끝낸 뒤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연병장에서 열린 제53차 한·미 한미안보협의회(SCM) 세리머니 행사를 끝낸 뒤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달 중순께 미국 하와이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연기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이유로 회담 연기를 요청하면서다.

이에 따라 서욱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시노부오 일본 방위상 간 회담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9일 한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탓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재개가 어려울 수 있다.

이번에 회담이 성사됐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대만해협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한국에 대(對)중국 포위망 동참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한미일 안보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2년째 답보 상태다. 2019년 11월 17일정경두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제13차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연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은 논의 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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