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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커플은 2억 받았다…보너스로 40개월치 월급 뿌린 회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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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해운의 컨테이너선. [타이페이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에버그린해운의 컨테이너선. [타이페이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대만 최대의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해운이 해운업황 호조로 실적이 급등하자 직원들에게 40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통큰 연말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다.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타이페이 타임즈는 에버그린해운이 전날 직원들에게 월급의 4000%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사내 커플인 한 부부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부부 합산 총 5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억1500만원)를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부부는 해당 회사에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으로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하고, 평균 운임 역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에버그린해운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1582억7900만 대만달러(한화 약 6조79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배가량 급증한 금액이다. 대만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에버그린해운의 주가도 지난 한해 253.81%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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