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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대한체육회 재심 포기...올림픽행은 계속 시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소를 포기했다. 대신 법적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0일 "심석희는 대한체육회 공정위 재심 청구 마감일인 어제까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석희 측은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지만,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021.12.21/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021.12.21/뉴스1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석희에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조항민 전 대표팀 코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료 최민정, 김아랑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 징계했다.

이 징계대로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20일 징계가 끝나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 심석희가 재심을 포기하면서 베이징에 갈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한 가지만 남았다.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이다. 이 결정은 최소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인용 결정을 받으면 대표선수 자격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도 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결정이 남았다.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선수 부상 상태와 기량을 고려해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연맹은 내년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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