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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 기본계획 확정...2024년초 착공

중앙일보

입력

신분당선 열차. [출처 국토교통부]

신분당선 열차. [출처 국토교통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수원 호매실을 잇는 10.1㎞의 연장구간이 2024년께 착공된다. 개통하면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기존 버스 이용 때보다 통행시간이 최대 40분가량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 대한 기본계획을 29일자로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철도건설사업의 추진을 위해 장래 수요예측, 경제성·타당성, 개략적인 노선과 역사 등 공사내용과 공사비 등에 대한 방향을 정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르면 광교~호매실 연장구간에는 연장사업의 시작점이 되는 기존 광교중앙역 이외에 우만동 일원과 조원동, 금곡동 일원 등 4곳에 정거장이 신설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 노선도. [출처 국토교통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 노선도. [출처 국토교통부]

 김승범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할 때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약 40분가량 소요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호매실 연장구간은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선 전체 구간의 절반 가량을 단선으로 계획했다. 선로 하나로 상하행선이 교차 운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열차 운행시격을 줄이기 위해 기본계획에서는 모든 구간을 선로가 2개인 복선으로 바꿨다.

 역사 위치도 일부 조정해 수원월드컵역 인근역은 인덕원∼동탄선과 환승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위치를 인동선 정거장 인근으로 변경해 환승거리가 130m 줄었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 역사 계획. [출처 국토교통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 역사 계획. [출처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내년에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 방식(Turn Key)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기본‧실시설계와 시공자 선정 등을 거쳐 2024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면 2028년말이나 2029년초 개통 가능하다.

 신분당선은 현재 강남∼광교 구간(31.3km)이 운행 중이며, 강남~신사구간이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또 신사~용산 구간은 내년 중에 미군, 국방부와 협의를 끝내고 실시설계 변경 등의 절차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서북부연장(용산~삼송), 호매실~봉담 구간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 중심부를 관통해 경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할 예정으로, 강남 중심의 인구집중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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