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김건희 대국민 사과 "감정 호소냐" "수사 제대로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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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가 26일 허위 경력 기재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김 씨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허위 경력 기재 논란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씨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 김건희를 욕하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어 주지 말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의 대국민 사과가 그저 감정 호소로 느껴진다는 네티즌이 있습니다. “사과하라고 했더니 자기 남편 자랑에 감정 호소뿐. 이게 사과냐? 그리고 대국민 사과라면서 왜 윤석열한테 사과하는 것처럼 들리지?” “어떤 경력을 어떻게 잘못 썼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핵심을 말해야지. 이건 온통 윤석열 자랑에… 그리고 용서가 아니라 조사를 받아야지.”

김 씨가 사과문에서 과거 유산을 했던 일을 언급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유산한 것은 안타깝지만 이걸 사과문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요? 조금 당황스럽네요.” “유산 얘기하면서 감정에 호소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음. 이게 허위 경력 기재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설명 좀 해주세요.”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본인으로 인해 남편에게 누가 된다는 것이 못 견디게 괴로운 심정을 느낄 수 있었고 진정한 사과로 들렸습니다.” “직접 나와서 사과하는 게 뒤에서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보단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사과와 별개로 수사하고 처벌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도덕성 문제가 아니잖아. 허위 이력으로 빚어진 불법성인데… 수사를 받겠다는 말은 단 1도 없네?” “사과고 자시고 수사부터 제대로 받으세요. 처벌받을 거 다 받으시고요.”

윤석열 후보에게 실망했다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정의와 공정을 그렇게 강조해서 믿고 지지했는데 정말 실망이네요. 윤 후보가 모를 리 없었을 거고 태도도 정말 실망입니다.” “정권교체와 정의를 내세우면서 얘기하던 사람이 부인 허위 이력은 나 몰라라 했던 거네. 진정한 정의가 있긴 한 겁니까?”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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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누구는 감옥에 가고

"누구는 용서해달라. 이게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입니까?"

ID '신용철'

#네이버

범죄를 저지른 거네

"허위, 위조 그뿐인가 처벌은 당연하겠지."

ID 'card****'

#네이버

자서전 읽어주러 나온 건지

"국민에게 사과하러 나온 건지… 아님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 전하러 나온 건지… 당최 모르겠다. 아직도 많은 국민은 당신의 수많은 의혹들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해소된 부분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사과받은 기분도 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공정과 상식을 우선적으로 공약하는 남편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죗값 받아야지… 그게 국민과 남편에 대한 도리다."

ID 'tnh4****'

#다음

법을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어른이고 시민이고 민주주의고 법치주의다. 검찰 조사 당장 하고 법의 잣대 공정의 잣대 법치 민주주의 먼저 몸소 실천하라."

ID 'Mark'

#네이버

근데 유산된 건

"굳이 왜 이야기 함?"

ID 'aqua****'

#다음

진심 어린 사과가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까요? 이제라도 뉘우쳐서 다행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