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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3일만 쓰고 열흘 쉰다…내년 휴가 전략 이렇게 짜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8월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올해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인 8월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내년 겨울과 여름 휴가는 언제 가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활용하면 연차휴가를 적게 쓰면서 휴식은 길게 누릴 수 있다.

연차휴가는 근로자가 언제든 필요할 때 마음껏 쓸 수 있는 권리다. 휴가를 쓰는 동안에도 임금이 나오는 유급 휴가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자는 근로자의 연차휴가 사용을 막을 수 없다. 휴가 사용 시기를 조정해달라고 근로자에게 요청(시기변경권)할 수 있지만, 경영상 큰 문제가 없는 한 시기변경권이 허용되지 않는다.

근로자의 고유 권한인 연차휴가를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을 끼워서 잘만 쓰면 제법 길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내년에도 이렇게 휴가 날짜를 잡을 수 있는 기간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어차피 해외로 나가기는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 휴가 계획을 짠다면 설 연휴를 끼워서 연차휴가를 쓰면 연차휴가를 저축하면서 긴 휴식도 취할 수 있다. 2월 3일과 4일 연차휴가를 내면 무려 9일을 쉴 수 있다. 1월 28일 연차휴가를 추가해서 3일 연차휴가를 내면 10일까지 휴가를 즐기게 된다.

여름 휴가 계획도 이런 식으로 짜면 10일을 쉴 수 있다. 여름 휴가는 대체로 5일 연차휴가를 내고, 토·일요일을 포함해 일주일을 쉬는 게 보통이다. 한데 내년에는 10일짜리 여름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는 날이 두 차례나 된다.

6월에 여름 휴가를 간다면 6월 2일과 3일 연차휴가를 내고 6일을 쉴 수 있다. 여기에 5월 30일과 31일 이틀간의 연차휴가를 더 보태 4일을 쓰면 10일의 여름 휴가 일정이 나온다.

8월로 여름 휴가를 미룬다면 둘째 주 금요일(12일)과 셋째 주 화~금요일(16~19일)까지 5일 연차휴가를 내면 10일간의 휴가 기간이 생긴다.

2월 28일 하루만 연차휴가를 내도 3월 1일까지 4일을 쉴 수 있다. 3월 둘째 주에는 9일간의 휴가 또는 5일 휴가를 만끽하는 계획을 짤 수도 있다. 3월 7~8일 이틀 연차휴가를 내면 5(토요일)~9일(대통령 선거일)까지 5일간 쉬게 된다. 대통령 선거일을 끼워 10~11일 이틀 연차휴가를 써도 5일간의 휴식 기간이 생긴다.

5월에는 6일(금요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어린이날(5일)을 포함해 4일간 쉴 수 있다.

주말과 한글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사흘 간의 연휴를 앞둔 올해 10월 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주말과 한글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사흘 간의 연휴를 앞둔 올해 10월 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9월 추석에는 귀성·귀경 일정을 고려해 5일 또는 6일간 휴가를 잡는 것도 방법이다. 9월 8일이나 13일 하루 연차휴가를 내면 추석 연휴에 더해 5일의 휴가를 확보하게 된다. 8일과 13일 이틀을 연차휴가로 잡으면 6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0월에는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않아도 두 차례 주4일 근무가 기다린다. 첫째 주에는 월요일인 개천절(3일)이 있고, 그 다음 주에는 한글날(9일)의 대체공휴일(10일·월요일)이 더해져 주4일 근무가 된다. 아쉽게도 12월 크리스마스는 일요일이어서 별도의 연차휴가를 내지 않는 한 평상시처럼 일해야 한다. 4월과 7월, 11월은 일요일 이외에는 빨간색이 칠해진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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