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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李, 김문기와 해외출장 사진에 볼마커…골프도 쳤냐"

중앙일보

입력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수년전부터 가까웠다는 증거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김 처장과 지난 2015년 뉴질랜드 출장 중 찍은 사진에 볼마커가 있는 골프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있다며, 이 후보가 외유성 해외출장을 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 특별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은 이날 특위에서 이시인 성남시의원이 공개한 2015년 이재명 성남시장이 트램전차 벤치마킹을 위해 뉴질랜드로 떠난 해외출장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호주, 뉴질랜드 출장 가서 골프도 치신 건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곁에 있는 김 처장과 한 팀으로 친 건 아닌가"라며 "우연히 골프모자 'Taylormade'에 볼마커가 꽂힌 채로 사진을 찍으신 것인가"라고 적었다. 공무로 떠난 출장에서 외유성 골프를 친 것은 아니냐는 주장이다. 해당 사진에는 이 후보가 골프브랜드 모자를 쓰고, 그린 위에서 공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쓰는 볼마커를 착용한 채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해당 사진을 공개한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 사업실의 유동규 본부장과 개발 1팀의 김문기 처장을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며 "트램 선진지역 견학에 트램 팀이 아닌 대장동 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인사기록을 확인해보니 2015년 12월 31일 시정발전 유공 공로를 인정받아 이 후보가 시장으로서 김 처장에 성남시장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한 방송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중 사망한 고 김문기 처장을 아냐는 질문에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는 김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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