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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신임 교수된 92년생…정체 알고보니 '재벌 3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카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카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범(汎) 현대가 건설사인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 씨가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로 임용됐다.

23일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홈페이지에서는 신임 정준선 조교수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주요 연구 분야가 ‘머신러닝, 음성신호 처리, 컴퓨터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정몽규 회장의 3남 가운데 장남으로, 1992년생, 올해로 30세다.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이튼스쿨에서 공부했고, 옥스퍼드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옥스퍼드 재학 중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사람의 입 모양만 보고 음성을 인식해 이를 텍스트 자막으로 표출하는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카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카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정 교수는 전문 분야를 활용해 네이버에서 병역특례 요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기술을 개발하는 ‘서치앤클로바’라는 사내 독립기업(CIC, Company-In-Company)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달 HDC는 정 교수가 장내에서 HDC 주식 4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정 교수는 HDC 주식 2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0.4%다. 정몽규 회장의 3남 중에는 지분이 가장 많다. 최대주주인 정몽규 회장 지분은 33.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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