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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울렁' 울릉도 뱃길…호주서 만드는 '쾌속선' 1대 더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23년부터 포항~울릉도 노선에 취항 예정인 쾌속선 이미지. 호주 태즈매니아 야드에서 건조한다. 사진 울릉군

오는 2023년부터 포항~울릉도 노선에 취항 예정인 쾌속선 이미지. 호주 태즈매니아 야드에서 건조한다. 사진 울릉군

울릉도로 가는 배편이 하나 더 생긴다. 경북 울릉군은 22일 "㈜대저건설이 울릉 항로에 새 선박을 투입키로 하고, 새해 1월 10일부터 선박 건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새 선박은 2400t급으로, 전장 76.7m, 전폭 20.6m의 규모 쾌속선이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야드에서 건조한다.

뱃길 배편 늘어나고, 울릉공항 건설도 착착 #독도 품은 울릉도 가는 길 "업그레이드 중"

이 선박은 쾌속선답게 승객 970명(일반화물 25t)을 태운 상태로 최대 45노트(83.3㎞/h)로 내달려, 포항~울릉도를 3시간 이내에 주파한다. 특히 선박 디자인을 달리해 파고 4.2m까지 고속운항을 유지할 수 있다. 뱃길 취항은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울릉군 측은 "이코노미석·비즈니스석· VIP석 등 3개 등급으로 여객실을 꾸며 승객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매점·수유실·환자실·반려견 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만든다"고 전했다.

울릉도 촛대바위 앞에서 퍼포먼스   (울릉=연합뉴스) 28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촛대바위 앞에서 서예가 김동욱 씨와 이희숙 한국고살풀이춤보존회장이 을사늑약 원천무효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씨는 "독도는 영원한 독도이다"라고 쓴 현수막 앞에서 "을사조약은 불법이며 침탈야욕이다"란 글을 썼고 이희숙 회장은 독립 영웅 영혼을 달래는 춤을 췄다. 2021.8.28 [김동욱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울릉도 촛대바위 앞에서 퍼포먼스 (울릉=연합뉴스) 28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촛대바위 앞에서 서예가 김동욱 씨와 이희숙 한국고살풀이춤보존회장이 을사늑약 원천무효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씨는 "독도는 영원한 독도이다"라고 쓴 현수막 앞에서 "을사조약은 불법이며 침탈야욕이다"란 글을 썼고 이희숙 회장은 독립 영웅 영혼을 달래는 춤을 췄다. 2021.8.28 [김동욱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재 포항~울릉도를 오가는 배편은 3개다. 388t급 442명을 수송할 수 있는 쾌속선 썬라이즈호와 668t급 414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쾌속선 엘도라도호가 있다. 여기에 최근 승객 1200명을 태울 수 있는 1만9988t급과 화물 7500t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카페리호 뉴시다오펄호가 더해진 상태다.

포항~울릉도 뱃길은 '멀미'가 심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독도를 가기 위해선 꼭 거쳐야 하는 울릉도이지만, 잦은 기상 악화와 강풍, 높은 파도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 문제로 1년 중 120일 이상 뱃길이 끊기는 결항 사태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경북 울릉군 사동항 인근 울릉공항 건설 예정지 풍경. 2025년 준공되면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서울과 울릉을 오가게 된다. 김정석 기자

경북 울릉군 사동항 인근 울릉공항 건설 예정지 풍경. 2025년 준공되면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서울과 울릉을 오가게 된다. 김정석 기자

하지만 울릉도를 가기 위해서는 뱃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헬기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제한적으로만 가능해 일반인이 쉽게 이용할 수 없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한창 진행 중이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게 만든다. 총 사업비 6633억원이 투입돼 폭 40m, 120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활주로와 계류장은 부산지방항공청에서.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한국공항공사가 책임진다.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비행기를 타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소요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울릉군은 항공기에 새로운 배편까지 더해져 울릉군민 교통 복지가 크게 향상되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만∼40만여 명에서 100만 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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