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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카카오 우리 농산물 라방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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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제주감귤. [중앙포토]

제주감귤. [중앙포토]

비대면 쇼핑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라이브 방송(라방)’이 부상하고 있다. 라방은 특히 ‘내 손 안의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MZ세대 덕분에 단숨에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쇼핑을 콘텐트처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패션의류부터 전자제품, 호텔숙박권, 식품 등으로 취급하는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라방 시장 규모는 2023년께 8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카카오쇼핑 라이브와 손잡고 국내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 분야의 라방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 농수산물의 유통 경쟁력 확보 및 합리적인 판매 가격을 설정해 산지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실제 판매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제주 감귤’ 라방은 최초 기획된 수량보다 주문량이 급증해 추가로 수량을 늘려 방송한 바 있다. 22일에는 농협 안심한우를 판매하는 ‘반하누라방’을 기획했다. 이날은 방송 중 구매 고객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는 30일에는 ‘제주 한라봉‧레드향’ 후속 방송이 예정돼 있다. 내년 1월에는 겨울 시즌과 설 명절을 타깃으로 겨울 제철 수산물 기획전, 한우 명절 선물세트, 과일 선물세트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라방 기획전은 지난 3월 aT와 투비소프트 간 ‘신(新) 농수산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후 투비소프트-중앙일보, 중앙일보-카카오 간 업무 협약을 거쳐 우리 농수산식품 유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aT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유통 단계를 단축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을 산지와 소비자가 공유하자는 뜻에서 기획된 행사”라며 “투비소프트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중앙일보의 미디어 홍보, 국민메신저 카카오 플랫폼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벤트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이용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라방 기획전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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