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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는 골프공 따로 있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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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름 4.3㎝, 무게 45g의 골프공엔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다. 커버 구성, 공법, 디자인 등 특허 기술만 1000여개다.

미국 골프 전문 리서치 기관인 대럴 서베이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주요 골프 투어 선수 73%가 타이틀리스트 골프공(프로 V1, 프로 V1x)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7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84%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국내 투어에서도 타이틀리스트 볼 사용률이 남자 코리안투어(70%), 여자 KLPGA 투어(67%) 모두 가장 높았다. 타이틀리스트 볼의 우승률도 PGA 투어 71%, LPGA 투어 87%에 이르렀다.

1949년 PGA 투어 사용률 1위에 오른 뒤 타이틀리스트 볼은 프로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공으로 주목받았다. 올해도 페덱스컵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등이 이 공을 사용했다. 한국에선 고진영, 박민지, 임성재, 김주형 등이 타이틀리스트 볼을 쓴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박인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사용하는 던롭 스릭슨 골프공엔 타이어 기술진이 개발에 참여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볼로 주목받은 브리지스톤골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사용한 테일러메이드의 공은 선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 성능을 높였다. 공 표면에 3개 선을 새긴 디자인이 돋보이는 캘러웨이골프의 공은 세계 1위 욘 람(스페인), 필 미켈슨(미국) 등이 사용 중이다. KLPGA 투어에선 캘러웨이 볼 사용률이 21%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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