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6년 농사 "우승결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한양대가 6년만에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패권을 탈환, 정상에 올랐다.
84년도 이 대회우승팀인 한양대는 12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팀창단4년의 신예 홍익대를 맞아 FW 한정국의 선제골과 MF 신홍기의 추가골로 2-0으로 낙승, 이대회 두 번째 패권과 함께 86년도 대학선수권이후 4년만에 전국대회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우수선수로는 한양대 스토퍼인 유동우가 뽑혔다.
한양대는 이날 발이 빠른 양 날개 신홍기와 최성륜을 이용한 날카로운 측면돌파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중앙싸움에서 홍익대에 밀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한양대는 후반 들어 31분쯤 미드필드에서 센터링된 볼을 김종건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골에리어 우측에 있던 한정국이 그대로 헤딩슛, 균형을 깨는 선취골을 터뜨렸다.
한양대는 경기종료 1분전에도 김광수의 센터링을 신홍기가 오른발 슛, 추가 골을 따내 경기를 마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