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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는데…" 세상 떠난 개그맨 김철민 추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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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인스타그램 캡처

김철민 인스타그램 캡처

16일 오랜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개그맨 김철민(54)의 소셜미디어계정(SNS)에 팬들의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MBC 개그맨 공채5기'라는 타이틀을 단 고 김철민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 11일 흑백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투병 전 기타를 안은 채 환히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10일 김철민은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다음 날 말없이 프로필 사진을 흑백사진으로 바꾸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김철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고인이 남긴 마지막 페이스북 게시물인 이 흑백사진에 추모 댓글을 남겼다. 팬들은 "고민의 명복을 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는데 너무 안타깝다" "친구 요청했는데 이젠 영원히 받아주시지 못하겠군요. 흑흑"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못 이룬 꿈 이루시길 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철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팬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팬들은 2018년 10월 24일에 올라온 김철민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그렇게 삶의 의지가 강하셨는데 하늘도 무심하다. 부디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노래와 함께하시기를", "그곳에서 못다 한 음악과 함께 편안하고 행복하시길"이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철민 인스타그램 캡처

김철민 인스타그램 캡처

김철민은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2년 전 자신의 암투병 사실을 밝힌 김철민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하며 재활 의지를 보였으나, 끝내 세상을 등지게 됐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괜찮아' 등 노래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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