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장 속속 리모델링…온·오프라인 통합기지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2021.12.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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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지난 2년간 이마트는 전체 매장의 20%에 이르는 28개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 지난 10월 말 다시 문을 연 이마트 만촌점. [사진 이마트]

지난 2년간 이마트는 전체 매장의 20%에 이르는 28개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 지난 10월 말 다시 문을 연 이마트 만촌점. [사진 이마트]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통합 기지 구축을 위해 재단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후한 매장 인테리어를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매장 9곳이 리모델링됐고, 올해는 19개 매장이 재단장을 마쳤다. 각 매장은 그로서리(식료품점) 경쟁력 강화, 비식품 효율화, 매장 내 전문점 도입, 피킹&패킹(PP)센터 확대 등 과정을 거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통합 거점으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주춧돌”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가 ‘오프라인→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지만, 이마트는 오프라인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재단장을 마친 9개 매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들 점포의 지난해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리모델링을 진행한 3개 매장의 7~11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이들 점포의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올해 1~11월 이마트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는 내년에도 10개 이상 매장을 재단장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이마트는 전체 매장의 20%에 이르는 28개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 지난 10월 말 다시 문을 연 이마트 만촌점. [사진 이마트]

지난 2년간 이마트는 전체 매장의 20%에 이르는 28개 매장을 새로 단장했다. 지난 10월 말 다시 문을 연 이마트 만촌점. [사진 이마트]

올해 재단장한 매장은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을 주제로 꾸며졌다. 특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비식품 매장을 압축해 생긴 여유 공간을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전환한 점이다. 대구 만촌점이 대표적이다. 이 매장은 개점 후 20년 만에 재단장을 마쳤다. 재단장 전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 신선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패션·주방용품·가공식품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만촌점의 그로서리 매장 면적을 1980㎡(약 600평)에서 2277㎡(약 690평)로 넓혔다. 비식품 매장을 압축해서 생긴 여유 공간엔 일렉트로마트와 리빙 특화매장인 앳홈 같은 전문 매장이 입점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재단장을 마친 만촌점의 9~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대전 둔산점에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이 들어섰다. 과일 같은 신선 제품을 보고 먹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 오프라인 매장만의 재미와 장점을 극대화했다. 주류 전문 매장도 강화했다. ‘와인 앤 리큐르’ 샵의 50%를 와인으로 채우고, 원산지에 따라서 진열 방식을 바꿨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 담당 상무는 “지난 2년간 이마트는 전체 매장의 20%에 이르는 28개 매장을 재탄생시켰다”며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유통 환경 변화 등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내 온·오프라인 유통 최강자로 입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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