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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길 엄청 춥다…체감 -15도, 화요일까지 깜짝 한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하권 추위를 보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영하권 추위를 보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낮부터 전국이 맑은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불어와 이틀간 전국에 반짝 추위가 나타날 예정이다. 특히 월요일인 13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도로 내려가는 등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화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찬 바람이 국내에 쌓여있던 미세먼지를 몰아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하늘은 당분간 맑을 전망이다.

서울 영하 7도, 남부 곳곳 '한파주의'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2~1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는 대관령 -12도, 서울 -7도, 대전 -5도, 광주 -2도, 부산 -3도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중북부 지방은 체감 온도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에는 순간풍속이 초당 20m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
한편 중남부지방 곳곳에 발표된 한파 특보는 13일 오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 기준 울산, 부산, 대구, 경남(사천·하동·창원), 경북(경주·포항·영덕·청송·의성·영주·경산·영천·북동 산지), 충남(계룡·공주·천안), 전북(임실·무주·진안·장수)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이 3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지역들이다.

13일은 낮에도 찬 바람이 불며 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오늘보다 1~5도 낮은 2~8도로 예보됐다. 서울 3도, 대전 5도, 광주 6도, 부산 8도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12일부터 13일 새벽 사이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엔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제주도 산지엔 5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2~7㎝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정이다.

미세먼지 전국이 '좋음'  

13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나타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2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대기가 확산하면서 중서부 지역부터 점차 해소되기 시작했다. 주말 사이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축적된 미세먼지가 찬 바람을 맞으며 남쪽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반짝 추위' 화요일까지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7~2도, 낮 최고기온이 4~11도로 예보됐다. 15~16일엔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3~10도)보다 높아지겠다. 15일 오전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16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변가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2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을 전망이다. 13일 출근길엔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도로 위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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