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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원피스 글래머女'까지…"여성이 젖소"광고 논란 속 웹툰 발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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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2014년 웹툰 일부 캡처]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2014년 웹툰 일부 캡처]

최근 서울우유가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광고로 인해 비판을 받고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도 과거 여성을 젖소로 비유한 콘텐트를 내보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014년 웹툰 ‘춘봉리 사람들’을 제작했다. 이 웹툰에는 ‘밀키’라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밀키는 우유 카페 ‘밀키 웨이’를 운영하면서 해박한 지식으로 우유의 역사와 효능 등을 설명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밀키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문제 삼고 있다. 밀키는 웹툰 속에서 젖소를 연상시키는 얼룩무늬의 몸에 딱 달라붙는 짧은 원피스를 입고, 미모를 가꾸며 남성 캐릭터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관련 콘텐트를 모든 채널에서 삭제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우유 측도 해당 광고가 논란이 되자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우유는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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