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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채이배 데려온 이재명 "김종인은 가짜 경제 민주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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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국회의원 입당식에 참석해 채이배,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국회의원 입당식에 참석해 채이배,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김관영·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각각 ‘정치개혁 전문가·경제 전문가’로 소개하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김관영·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입당식을 열고 “내년 대선은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다”라며 “역사적 운명을 걸고 개혁 진보 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야 한다. 두 분의 입당으로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린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채이배 전 의원에 대해 “시민활동과 정치활동을 통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오고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채 전 의원은 입당 인사말을 통해 “경제 민주화에 하나도 관심 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위원장을 모셨다”며 “저는 말이 아닌 시민운동으로, 국회의원으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를 내왔다. 이 자리를 빌어 김종인 위원장께 ‘경제민주화’ 공개 토론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100조원 손실보상 논의에 대한 협상을 거부한 김종인 국민의힘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가짜 경제민주화”라며 “정치란 국민 표를 얻기 위해서 지킬 수 없는 헛된 말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실천해야 하고 약속보단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정치라 생각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100조원 지원 얘기를 꺼냈다가 제가 '실현 방안을 논의하자' 했더니 바로 한 발 뺐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9일) 이 후보가 ‘100조원 손실보상 지원을 위한 4자 회동과 후보 간 면담을 하자’고 제안하자 “기금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집권할 때 코로나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사안이지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협상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에 “내년에 당선되고 나면 하겠다는 것은 반대로 하면 ‘당선 안 되면 안 하겠다’, ‘지금은 안 하겠다’, ‘그때 가서 하겠다’는 결국 그때 가서 안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비판했다.

그는 “말만 경제민주화란 생각이 든다”며 “채 전 의원이 진짜 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들어주리라 기대하고 실행하는 경제민주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조원 지원정책 상당히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지금 당장 100조원 지원이 가능한지 그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곧 발표해줬으면 하고 민주당은 할 수 있으면 지금한다”며 “먼 미래에 미루지 않고 당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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