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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인니 자바섬 스메루 화산 다시 폭발, 구조작업 중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쪽의 스메루 화산이 다시 폭발해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군인들이 6일 스메루 화산 폭발 지역에서 양 등 가축들을 안고 대피시키고 있다. 왼쪽에 화산재에 깊이 묻힌 자동차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군인들이 6일 스메루 화산 폭발 지역에서 양 등 가축들을 안고 대피시키고 있다. 왼쪽에 화산재에 깊이 묻힌 자동차들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구조대원은 "작은 화산 폭발이 있었다"며 "구조팀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안전해지면 수색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메루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의 스메루 화산이 6일 붉은 용암을 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의 스메루 화산이 6일 붉은 용암을 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메루 화산 폭발로 초토화된 인도네시아 자바섬 루마양의 숨베르 울루 마을. AFP=연합뉴스

스메루 화산 폭발로 초토화된 인도네시아 자바섬 루마양의 숨베르 울루 마을. AFP=연합뉴스

스메루 화산은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쯤 폭발했다. 인근 11㎞까지 화산재가 뒤덮었다. 주민 1300여명은 산 아래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화산재는 인근 마을 11개를 뒤덮었고 약 3000채의 집과 다리, 도로, 학교 등을 파괴했다. 차량과 오토바이 등도 뜨거운 화산재에 묻혔고, 소, 닭 등 가축도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스메루 화산의 폭발로 무너진 숨베르 울루 마을의 집 앞에 한 남성이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다. 신화=연합뉴스

스메루 화산의 폭발로 무너진 숨베르 울루 마을의 집 앞에 한 남성이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다. 신화=연합뉴스

화산 아래 임시 대피소에 모인 이재민들. AFP=연합뉴스

화산 아래 임시 대피소에 모인 이재민들. AFP=연합뉴스

구조팀은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지만 화산 잔해가 굳으면서 작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발견되지 않은 시신들은 뜨거운 진흙 아래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 희생자는 피할 시간도 없이 차 안에 갇힌 채 묻힌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이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어 구조작업에 더욱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화산재가 쌓인 마을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화산재가 쌓인 마을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메루 화산 폭발로 6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수십명이다. AFP=연합뉴스

스메루 화산 폭발로 6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수십명이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화산대 '불의 고리'에 위치해 화산 및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 활화산만 130여개에 달한다. 2018년 말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 사이의 해협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수중 산사태와 쓰나미가 발생해 4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 4일 폭발 이후 스메루 화산의 움직임을 관측한 지진계. EPA=연합뉴스

지난 4일 폭발 이후 스메루 화산의 움직임을 관측한 지진계.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경찰(오른쪽)이 화산 폭발로 집을 잃은 주민을 도와 짐을 옮기고 있다. 뒤로 보이는 집들이 화산재에 반쯤 묻혀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경찰(오른쪽)이 화산 폭발로 집을 잃은 주민을 도와 짐을 옮기고 있다. 뒤로 보이는 집들이 화산재에 반쯤 묻혀 있다. EPA=연합뉴스

스메루 화산의 마지막 분화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이 폭발로 수천 명이 대피했고 마을이 파괴됐다.

화산재가 쌓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숨베르 울루 마을의 집 내부. 로이터=연합뉴스

화산재가 쌓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숨베르 울루 마을의 집 내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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