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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 사장, 82년생 별 탄생…SK하이닉스 파격 세대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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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SK하이닉스가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하고 곽노정·노종원 사장을 각각 승진, 선임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기존 3인에서 ‘5인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는 2일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이사회 보고를 거쳐 내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안전개발제조 총괄·사업 총괄 신설  

곽노정 SK하이닉스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사진 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사진 SK하이닉스]

먼저 이석희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의 역할을 확대했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맡는다. 곽 사장은 신설된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태스크포스(TF)’의 장도 겸직한다.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가 TF에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일하는 문화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미래성장 전략·실행을 주도하며,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조직을 이끌게 된다. 노 신임 사장은 1975년생으로 만 46세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2003년 SK텔레콤으로 입사해 SK C&C 사업개발본부장, SK텔레콤 포트폴리오관리실장, 미래전략 담당 등을 거쳤다.

이와 함께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실행해 나갈 미주사업 조직도 새로 만들었다. 이석희 CEO가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 연구개발(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 SK하이닉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 [사진 SK하이닉스]

82년생 이재서 발탁 “과감한 세대교체”

SK하이닉스는 이번 신규 임원 인사에서 최초의 전임직(생산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태어난 젊은 층) 우수 리더로서 82년생 이재서 담당 등을 발탁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원스톱’ 고객 지원 조직 신설  

SK㈜ C&C도 이날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신속 대응하고 기술 간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했다. 또 디지털 애셋(디지털 기술 자산)의 표준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 아키텍처 조직을 신설했다. SK C&C는 이와 함께 고객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조직을 신설해 원스톱으로 고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실트론 역시 핵심 사업인 실리콘 웨이퍼 사업과 실리콘 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웨이퍼 등 신규 화합물 웨이퍼 사업의 성장과 ‘넷제로(탄소 중립)’ 조기 달성을 위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SK실트론은 비상장사지만,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계열사별 승진·신규 선임자 명단.

◆SK하이닉스 ▶사장 곽노정 노종원 ▶신규 임원 김규현 김상훈 김진영 김헌규 문기일 문양기 박상범 박성조 박태진 서재욱 손수용 손승훈 신승아 신현수 심규찬 안현준 여동준 오동연 윤재연 윤홍성 이광옥 이규제 이재서 이재준 이현민 장만영 정해강 정회삼 지운혁

◆SK㈜ C&C ▶신규 임원 차지원 김남식 박호진 백승재

◆SK실트론 ▶신규 임원 박정훈 양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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